백사겸(白士兼)
개항기 맹인 복술가 출신으로 개성, 장단, 평양 등지에서 전도활동을 전개한 개신교인. 전도인. # 생애 및 활동사항
1860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9세 때 안질을 앓아 맹인이 되었다. 생계를 위해 점치는 법을 배웠는데, 15세에 복술선생으로부터 ‘산통’(算筒)과 ‘죽장’(竹杖)을 물려받고 복술가가 되었다. 눈치가 빠르고 말재주가 능했던 그는 평양에서 자신감을 얻고 서울, 이천, 원주를 거쳐, 서울 근교 고양읍에 자리를 잡았고, ‘명복’(名卜)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눈치로 점을 ...